재테크/주식

성장주, 가치주?

PTCHANWOO 2022. 9.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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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 글에서 주식의 분류 중 대형주와 소형주, 국내주와 해외주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았다. 이번 글에서는 성장주와 가치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투자자들은 주식을 성장주와 가치주로 구분하기도 한다. 성장주 투자를 대표하는 인물로 캐시 우드, 가치주 투자를 대표하는 인물은 워렌 버핏이 있다.

 

성장주 vs 가치주

 

 가치주는 연간 수익 같은 실제 성과 측정 항목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덜 비싸다.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이 이런 기업에 거는 기대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성장주는 수익률이 빨리 성장하며 가격이 비싸다. 떠오르는 기업이거나 이미 유명한 기업인 경우가 많다. 시장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앞으로 이들 기업의 실적과 수익이 크게 늘 것이라 기대한다. 비싼 가격에 사도 더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다고 기대하는 주식들은 보통 성장주다.

 

 성장주와 가치주, 비싼 주식과 싼 주식을 구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일반적인 방법은 주가수익비율(PER)을 비교하는 것이다. PER이란 주식의 시가총액을 수익으로 나눈 값이다. 한 주만 가지고 계산하든 회사 전체 수익으로 계산하든 PER은 항상 같은 값을 얻을 수 있다.

 

 보통은 PER이 높은(백분위 50이상) 회사를 성장주로 구분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이자면, 지금까지 시장 전체의 평균 PER은 15퍼센트 정도였다. 그러므로 이 지표에 따르면 PER이 15퍼센트보다 낮으면 가치주, 높으면 성장주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시장의 평균 PER이 16~17퍼센트 정도였으니 기억해두면 조금 더 정확하게 가치주와 성장주를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주가만 가지고는 가격이 비싼지 싼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PER또는 다른 측정 항목들을 참고해야 판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버크셔해서웨이 A는 주가가 41만 달러를 호가한다. 하지만 PER이 시장 평균보다 낮으므로 가치 있는 주식이라고 볼 수 있다.

 

 뮤추얼펀드 중에는 '블랙독대형주가치펀드'처럼 이름에 대형주, 소형주, 성장주와 가치주라는 표현이 들어간 상품이 많다. 투자 애널리스트들은 펀드의 규모와 성격이 어떤지 설명하기 위해 스타일 박스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스타일 박스는 두 가지 관점을 측정하게 돼 있다. 세로는 펀드의 사이즈, 가로는 펀드의 성격을 나타낸다. 

 

 스타일 박스는 월스트리트에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지만 워렌 버핏은 이 방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성장성은 주식의 가치를 평가할 때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일 뿐이기 때문이다. 또 어차피 모든 투자자는 저평가된 투자 상품을 사려고 하므로, 모든 투자자는 가치 투자자라고 생각한다. 2000년 버크셔해서웨이 주주 서한에서 워렌 버핏은 다음과 같이 적었다. " '성장' 투자 또는 '가치' 투자가 서로 반대되는 투자 성향이라는 식으로 그럴싸하게 떠드는 시장해설가와 투자자산운용 관리자들은 지성 대신 무지를 보여줄 뿐입니다. 성장률은 가끔은 플러스, 가끔은 마이너스인 가치 측정에 필요한 요소일 뿐입니다."


스타일 박스 - Investo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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